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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세쌍둥이 임신, 다태임신이란? 본문
정의
다태임신이란 한 번에 둘 이상의 태아가 임신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한 번에 두 태아가 임신이 되는 경우를 쌍태 임신(쌍둥이 임신)
한 번에 세 태아가 임신이 되는 경우를 삼태 임신(세쌍둥이 임신)이라 합니다.
원인
쌍태 임신은 크게 두 가지 기전에 의해 발생합니다.
첫 번째는 일란성 쌍태아로, 하나의 난자가 수정된 후 2개의 배아로 나누어져 발생합니다.
두 번째는 이란성 쌍태아로, 2개 이상의 난자가 각각 다른 정자로 수정되어 발생합니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쌍태아 임신의 60% 이상은 이란성이고, 나머지는 일란성입니다.
종류
1) 일란성 쌍태아
일란성 쌍태아는 하나의 수정된 난자에서 발생하므로, 성별을 포함하여 유전적으로 동일한 아이들이 태어나지만 간혹 돌연변이에 의해 다를 수도 있습니다.
2) 이란성 쌍태아
이란성 쌍태아는 두 개의 난자가 각각 두 개의 정자에 의해 수정이 된 것이므로 유전적으로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산모의 나이, 임신 횟수, 나라, 지역 등에 따라 발생률이 다르게 나타나고, 유전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배란 촉진제를 쓸 때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
다태임신은 초음파로 쉽게 진단할 수 있는데, 시기에 따라 임신낭 혹은 태아의 수로 결정합니다. 가끔 하나의 배아가 성장하지 못하고 흡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소멸 쌍태아(Vanishing Twin)’라고 합니다.
증상 및 합병증
증상
임신 중 산모의 변화
다태임신 산모에서 임신 중 변화는 단태임신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몸무게가 증가하는 정도나 양상이 단태임신에 비해 다소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단태임신의 경우 평균 몸무게의 증가는 약 11kg인데 쌍태임신의 경우 약 14.5kg이고, 단태임신은 임신 중반기에 몸무게가 최대로 증가하는 데 반해 쌍태임신은 임신 말기에 더 많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혈색소치는 단태임신에 비해 다소 낮은 경향을 보이는데, 산모의 철분 저장량이나 빈혈약 복용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정상적으로 산모는 임신 후기에 혈액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하는데, 쌍태임신에서는 단태임신에 비해 혈액 증가량은 큰 반면, 상대적으로 적혈구의 증가는 부족하여 혈색소 농도가 감소하고 빈혈이 잘 발생합니다.
합병증
1) 유산 및 기형
단태임신에 비해 자연유산은 약 세 배 정도 높고, 특히 이융모막성보다 단일융모막성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특히 단일융모막성 쌍태임신 중 양막도 하나인 단일양막성에서는 자연유산이 절반 정도에서 발생할 정도로 빈도가 높습니다. 선천성 기형의 빈도도 단태임신에 비해 약간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2) 저체중아 및 태아 간 성장의 차이
일반적으로 다태임신에서 태아의 성장지연의 정도는 태아 수와 비례합니다. 즉, 태아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태아의 성장지연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저체중 및 신생아 합병증도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태아의 체중은 임신 34주가 넘어가면서 차이가 벌어지고 38주 이후에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이는 아마도 협소한 공간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태아 간 성장의 차이는 이란성 쌍태아보다 일란성 쌍태아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전자간증(임신중독증)
전자간증은 임신후기에 고혈압, 단백뇨,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전자간증은 단태아 산모에 비해서 2-3배 이상 많이 발생하고, 더 조기에 발병합니다. 다태임신 산모의 약 10-15% 정도에서 전자간증이 발생하며, 37주 이전에 70%가 발병합니다. 따라서 본인 또는 가족에 고혈압이 있는 경우, 그 전 임신에서 전자간증이 있었던 경우에는 임신 초기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더 주의깊은 관찰을 하게 됩니다. 산모 및 태아의 상태에 따라 비수축검사(Non stress test), 생물리학적 검사(Biophysical profile), 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주산기 사망률
임신 20주 이후 분만 28일 사이의 기간을 주산기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 사망하는 비율은 단태아의 경우 약 1%이지만, 쌍태아의 경우 5배나 높아집니다. 가장 큰 주산기 사망의 원인은 조산에 의한 신생아 사망이고, 쌍태아 간 체중의 차이도 주산기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5) 조산
다태임신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는 전체 다태임신의 약 25-30%에서 생기고 주로 초산부, 일란성 쌍태아, 남자아이에서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쌍태아의 평균 분만 주수는 35주로, 50% 이상은 37주 이전에 분만이 되고 몸무게도 평균 2.5kg 미만입니다. 세쌍태아의 경우 평균 분만 주수는 33주이고, 75%에서 37주 이전에 분만이 되고, 20%는 32주 이전에 분만이 됩니다.
특이 합병증
(1) 단일양막성 쌍태아(Monoamniotic Twin)
단일양막성 쌍태아는 일란성 쌍태아의 약 1%를 차지하는데, 이는 하나의 양막 안에 두 태아가 같이 자리잡고 있어서 탯줄꼬임 및 이로 인한 자궁 내 태아사망 등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양막성 쌍태아 임신의 경우에는 임신 28주 이후부터 자주 태아의 상태 평가를 시행받고, 임신 32주-36주가 되면 제왕절개술을 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결합쌍태아(Conjoined Twin)
결합쌍태아는 샴 쌍둥이라고도 불리는데, 단일 수정란이 수태 후 12일 이후에 분할이 일어났을 경우 발생합니다. 결합부위에 따라 가슴붙은쌍태아(thoracopagus), 배붙은쌍태아(omphalopagus), 머리붙은쌍태아(craniopagus), 궁둥이붙은쌍태아(ischiopagus)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결합쌍태아의 진단은 초음파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어떤 장기가 어느 정도 공유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임신 제 2분기가 되어야 가능합니다. 결합쌍태아의 예후는 공유된 장기의 특징이나 공유된 정도에 따라 결정되며, 생존이 가능한 경우 대부분은 제왕절개술로 분만합니다.
(3) 무심장 쌍태아(Acardiac Twin)
무심장 쌍태아 임신은 단일융모막 쌍태아의 가장 드문 형태로, 한 태아가 다른 태아의 심혈관계까지 대신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발달이 불완전하여 심장 기능을 빌려 쓰는 태아를 무심장 쌍태아라고 합니다. 심장을 갖춘 쌍태아에서 심장 질환 발생의 가능성이 높고 전반적인 생존율은 약 5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산전처치
다태임신의 경우 주산기 이환과 사망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합병증의 조기 발견과 처치 그리고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신체 내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보충이 필요합니다(칼로리,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필수지방산 등) 철분의 경우 단태아 임신보다 2-3배 정도의 용량(60-100 mg)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임신성 고혈압 발생도 증가하므로, 정기적인 혈압 측정도 중요합니다.
다태임신에서 태아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느리고, 태아 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초음파를 시행하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태아의 크기, 양수량, 혈관 저항 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비수축검사(nonstress test) 및 생물학 계수(biophysical profile) 등의 검사를 시행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태임신의 분만
다태임신의 분만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태아의 위치나 임신 주수, 태아의 크기 등이 중요한 요소이지만, 검사를 통해 알게 된 다양한 위험성이 모두 고려되어야 합니다. 세쌍태아 이상인 경우와 단일양막성 다태아에서는 정상 분만이 위험하므로 제왕절개술로 분만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식분만으로 분만을 진행하는 경우, 첫 번째 태아의 분만 후 5-10분 사이에 다시 진통이 시작되고 20분 안에 80-90%는 둘째 태아의 분만이 진행됩니다. 그러나 첫 번째 태아의 질식분만 후 두 번째 태아를 제왕절개술로 분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제왕절개 분만 권장사항
- 태아가 크거나 이상이 보일 경우
- 태위가 좋지 않을 경우
- 자궁경부가 열리지 않을 경우
- 첫번째 태아가 둔위일 경우
- 산모가 초산일 경우
선택적 감수술 및 중절
혹은 쌍태아 혹은 세쌍태아 이상의 임신인 경우 태아의 생존률은 감소하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므로 태아의 수를 둘이나 셋으로 줄이는 것이 전체적인 태아의 생존 가능성과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선택적 감수술은 임신 초기에 태아의 수를 줄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임신 초기에 시행됩니다.
선택적 중절은 임신 중반기 이후 시행되는 것으로 다태임신시 태아가 구조적 혹은 유전적 이상이 있는 경우 시행하게 되는데, 태아 모두를 유산시키거나 비정상적인 태아만 선택적으로 중절시키는 방법입니다. 대부분 태아의 이상은 임신 제 2분기가 지나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선택적 감수술을 시행하기에는 시기가 늦어질 수밖에 없고, 그때 시행한다면 그만큼 위험성도 더 큽니다. 하지만 이런 선택적 감수술이나 중절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이런 시술은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합니다.
※ 산모나 태아에게 합병증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 임신에 준한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출처
health.cdc.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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